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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막 오른 2위 결정전 ‘KB스타즈 vs 신한은행’
홍성욱 | 2015.02.21 08:38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WKBL리그에서 정규시즌 2위가 갖는 혜택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홈코트에서 먼저 치를 수 있다는 점 하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한 시즌의 영광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리그의 특성만 보면 그렇다.

그러나 대장정을 치르면서 6팀 밖에 되지 않는 리그의 순위표 2위와 3위는 분명 온도차가 난다. 2위는 상위권이고, 3위는 중위권이다. 기나긴 시즌을 치르면서 받아낸 순위표 위치는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다.

정규 시즌 우승팀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2위와 3위를 결정짓는 대결은 상위권이냐, 아니면 중위권이냐를 가리는 의미 있는 대결이다. 2위 신한은행과 3KB스타즈가 21일과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연속으로 만난다. 2경기차인 두 팀 사이 간극이 사라질지, 아니면 그대로 존재하거나 더 벌어질지가 가려진다.

홈팀 KB스타즈는 1811패로 3위고, 원정팀 신한은행은 209패로 2위다. 두 팀의 5차례 맞대결에선 32패로 근소하게 신한은행이 앞선 상황. 따라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청주 2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시즌 농사는 종착점을 찾게 된다.

KB스타즈는 12일 우리은행전 승리 이후 기분 좋은 휴가를 즐겼다. 휴식도 충분했고, 싸울 준비는 돼 있다. 변연하가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심성영의 가세로 스쿼드는 넓어졌다. 홍아란은 2번 자리에서 역할을 차츰 넓혀가고 있다. 강아정과 정미란은 꾸준히 책임을 감당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비키 바흐와 쉐키나 스트릭렌은 대학 선후배 답게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팀에 녹아든 상태다.

신한은행도 분위기는 좋다. 무릎부상으로 결장했던 가드 최윤아가 오늘 코트로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그 사이 출전시간이 늘었던 김규희와 윤미지도 힘을 보탠다. 김단비는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주축 선수 노릇을 하고 있고, 김연주는 외곽에서 호시탐탐 3점슛을 노리고 있다. 곽주영과 이적생 신정자가 포스트에 자리하고 있고, 고군분투하는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관록의 나키아 샌포드가 돕고 있다.

오늘 경기는 변연하 매치업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 때는 주로 리딩을 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수시로 역할이 변하는 변연하기에 마크에 신경써야 한다. 득점이 필요한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변연하에게 공이 넘어갈 수 있기에 전담 마크맨이 틈을 줘선 안된다.

변연하 마크에 혼선이 올 경우, 공간이 넓어진 선수가 생기고 그 틈을 타 3점슛이 꽂히면 신한은행 입장에선 괴로워진다. 수비수를 달고 뛰는 걸 즐기는 변연하기에 파울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KB스타즈는 외곽 3점포에 의존하는 팀이다. 외곽이 터졌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로 결과가 나뉘는 성격을 가진다. 브레이크 타임이 길었기에 오늘 경기 초반 슛감이 어떨지 궁금하다.

현재 선두 우리은행의 매직넘버는 ‘1’이다. 만일 3KB스타즈가 오늘 승리할 경우 우리은행은 숙소에서 우승파티를 열어야 할 수도 있다.

KB스타즈나 신한은행이 홈으로 사용하는 청주체육관과 인천도원체육관은 홈 팬들의 응원열기가 대단한 곳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치르다는 건 중요하다. 결국 2위 지키기에 들어간 신한은행과 2위 쟁탈전에 뛰어든 KB스타즈간의 대결은 양보할 수 없는 시즌 막판의 관문인 셈이다.

존중받아야 할 2위냐, 아니면 어부지리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3위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매치는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다. KBSN스포츠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생중계를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홍아란과 최윤아.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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