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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자존심은 남았다’ 삼성 vs ‘자비는 없다’ 신한은행
홍성욱 | 2015.02.13 11:1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남은 자존심까지 버릴 순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삼성이 신한은행을 만난다.

13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은 신한은행과 시즌 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삼성은 1117패로 4위다. 3KB스타즈가 전날 우리은행에 승리하며 1811패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지금은 코치가 된 박정은의 은퇴와 더불어 세대교체에 실패한 것이 원인이다. 외국인선수도 선두권 팀 보다 활약이 빈약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7경기가 남았다. 농구 명가의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 5위 하나외환과도 3경기차다. 4위는 중위권이지만 5위는 하위권이다. 이미선 등 몸이 성치 않은 주전들이 무리할 필요는 없겠지만 무기력한 농구는 더 이상 나와선 안된다.

원정팀 신한은행은 198패로 2위다. 8경기를 님긴 상태에서 선두 우리은행과는 3.5경기차다. 무리는 않겠지만 3KB스타즈와도 2경기차인 만큼 2위를 지키면서 분위기를 끌고 가겠다는 심산이다.

신한은행은 11일 인천 KDB생명 전에서 87-52로 대승을 거뒀다. 하루를 쉬고 경기를 갖는 만큼 주전들의 출전시간도 20분대로 조정했다. 신정자가 패턴 플레이는 아니지만 노련함을 바탕으로 팀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사실 삼성과 신한은행은 올 시즌 만날 때마다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32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지만 쉬운 상대는 결코 아니었다. 신한은행이 승리했던 5라운드만이 55-39로 점수 차가 컸고, 나머지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다.

2~4라운드는 한 점차 피를 말리는 승부였다. 2라운드는 종료 249초전까지 신한은행이 57-55로 앞서다 박하나와 켈리 케인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59-63으로 역전패했고, 3라운드에서는 종료 1분 전까지 71-66으로 5점을 앞선 삼성이 크리스마스에 연속 4점을 내준 뒤, 마지막 공격권을 쥔 10초를 남기고 유승희가 노마크 레이업을 실패하며 김단비에게 버저비터를 맞아 71-72로 어이없이 패했다.

4라운드는 반대였다. 종료 37초전까지 신한은행이 61-60으로 앞섰지만 마지막 3초를 남겨놓고 모니크 커리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득점을 내줘 61-62로 역전패했다. 이렇듯 두 팀의 경기는 순위를 떠나 늘 접전이었다.

사실 오늘 경기는 동기부여 축면에서는 특별히 거론할 게 없다. 소위 말해 맥빠진 경기다. 이겨서 좋기보다 지면 창피한 경기다. 삼성 입장에선 남은 7경기에 대한 경기력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박하나.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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