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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수다? V리그 미녀스타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홍성욱 | 2015.01.28 06:1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는 자고 나면 순위표가 요동치는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체 6라운드 일정가운데 현재는 4라운드까지 마친 상태.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스포츠타임스>6개 구단 주요 선수들에게 슬럼프에 빠졌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해결 방법을 물었다. 선수들의 스트레스 탈출 비법은 다양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은 앞으로는 이기고 나서 쉬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대부분 훈련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알고보니 숙소 옆 대형마트가 안식처였다. 한편 KGC인삼공사 선수단은 남은 라운드 필승의지를 보이며 이번 설문에서는 양해를 구하며 빠졌다. V리그 미녀스타들의 각양각색 스트레스 해소법을 유형별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미인은 잠꾸러기날 깨우지마.

이나연(GS칼텍스)은 대표적인 수면파다. 일단 많이 먹고, 눈이 떠질 때까지 계속 잔다. 오래 자기 위해서는 미리 먹어둬야 한단다. 푹 자고 난 뒤의 개운함은 단연 최고라고. 김수지(흥국생명)도 쉬는 날에는 긴 잠에 빠진다. 이나연과는 반대로 자고난 뒤 맛집을 찾아 나선다. 무엇보다 잠이 우선이다.

김희진(IBK기업은행)도 잠꾸러기 대열에서 빠질 수 없다. 특히 아침잠이 많다고 이정철 감독이 귀띔했다. 지도자들은 푹 자는 선수들을 선호한다. 늦게 잠들고 피곤해 하는 유형보다는 컨디션 조절을 잘하기 때문이다.

잘 먹고, 까르르 수다로 스트레스 제로

김혜진(흥국생명)은 쉬는 날이면 친구들을 만나 맛집 탐방에 나선다. 마음껏 수다를 떨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단다. 이 대열에는 많은 선수들이 동참했다. 황연주(현대건설)도 먹는 걸 워낙 좋아해 맛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합숙생활로 인해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하면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김혜진이 수다 위주라면 황연주는 음식 위주다.

배유나(GS칼텍스)도 맛집파다.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맛집 투어다. 평소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골라놓는다. 외출이나 외박 기회가 찾아오면 배유나는 바빠진다.

 

쇼핑족들 여기 다 모였다

쇼핑하는 재미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선수들도 제법 많았다. 한송이(GS칼텍스)는 대표적인 쇼핑파. 특히 N사에서 발매한 조던 시리즈 운동화를 10켤레 이상 보유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송이는 피규어 수집에도 열을 올리는 수집광이다.

조송화(흥국생명)도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길을 걸으면서 신기한 물건을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 구매는 악세사리 위주로 소소하게 한다. 나현정(GS칼텍스)도 쇼핑을 즐기지만 발품 대신 손품을 판다. 인터넷 구매에는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클릭으로 쇼핑을 손쉽게 끝낸 뒤 남는 시간은 원 없이 TV를 본다. 활동반경은 좁지만 실용성면에선 나현정이 최고다.

장소연(도로공사) 플레잉코치도 쇼핑을 즐긴다. 배구로 쌓인 스트레스를 쇼핑을 통해 푼다. 딸 고은이와 동행하면 기분은 두 배가 되지만 지출도 두 배라며 웃는다.




폴리와 곽유화는 뷰티족, 양효진과 남지연은 학구파(?)

폴리(현대건설)와 곽유화(흥국생명)는 리그를 대표하는 뷰티족이다. 두 사람 모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마사지샵으로 달려가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후 곽유화는 사우나에서 몸을 푹 담근 뒤,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꾸며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고, 폴리는 네일아트로 코스를 잡는다. 이후에는 산뜻한 네일을 쳐다보며 책장을 넘긴다.

책을 즐겨보는 사람들은 또 있다. 양효진(현대건설)과 남지연(IBK기업은행)이다. 양효진은 혼자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다. 적당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 앉아 커피향에 취해 독서삼매경에 빠진다. 달달한 간식을 즐기는 남지연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만화책을 탐독한다. 한 권 한 권 스토리에 쏙 빠지다 보면 스트레스는 자연스레 달아난다.

영적인 시간, 나만의 시간44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대영(도로공사)은 성경책을 읽고, 찬양을 듣는다. 어렸을 때는 슬럼프가 와도 그냥 넘겼지만 요즘은 신앙의 힘에 의지하며 지낸다. 그런가하면 이효희(도로공사)는 자연치유센터에 들러 상담을 받으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스타일이다. 다녀오면 마음도 편해지고, 아픈 무릎도 가뿐해진다니 금상첨화란다.

황민경(도로공사)은 레고블록을 만들며 잠시 배구를 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자꾸 배구생각만 들어서 시작했다. 가끔은 컬러링북에 색칠을 하면서 마음을 잡기도 하지만 블록놀이가 마음에 든다고. 문정원(도로공사)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냥 끄적거리는 수준이라고 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단다.
 

 

다 필요없어! 강훈련과 비디오 분석이 최고!

슬럼프나 스트레스를 훈련을 통해 푼다는 대답도 꽤 나왔다. 주로 IBK기업은행 선수들이었다. 김사니는 팀이 패한 다음날 훈련 때 안된 부분들을 반복하면서 극복해낸다고 했다. 박정아는 경기 비디오를 보며 슬럼프 탈출을 꾀한다. 못한 날과 잘한 날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몇 년 전 비디오도 보면서 마음을 잡는다. 채선아 역시 비디오를 보거나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숙소 옆 대형마트는 훈련과 비디오 분석을 마친 선수들의 마지막 코스.

이다영(현대건설)도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답했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했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난 뒤, 체육관을 나설 때 만나는 시원한 밤공기가 그렇게 좋단다. 구슬땀을 흘린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다.

인생 뭐 있어? 그냥 잊어버려

니콜 포셋(도로공사)과 이재영(흥국생명)해탈파. 굳이 풀리지도 않는 걸 풀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찌보면 득도의 경지에 이른 것 같고, 달리 보면 간단하게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니콜은 극복방법이 특별히 없다고 했다. 힘든 상황을 최대한 빨리 잊고 털어낼 수 있는 건 결국 멘탈이라고 했다.

이재영도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한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당연히 쌓이지만 푸는 방법은 아직 모르겠단다. 가장 좋은 건 엄마랑 같이 있을 때라고. 아직은 졸업식을 하지 않은 3 프로선수의 솔직한 답변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올스타전에 나선 V리그 미녀스타들.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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