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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新라이벌전 ‘하나외환 vs 삼성’
홍성욱 | 2015.01.14 11:08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프로농구 라이벌전 하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대결이 생각난다. 그러나 두 팀은 1위와 2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 경기 내용으로만 따지면 단연 하나외환과 삼성의 경기가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박빙대결이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들어 네 차례 격돌했다. 결과는 삼성의 31패 우세다. 스코어를 뜯어봐야 감이 온다. 지난해 1112일 용인 1라운드 경기는 58-56으로 삼성이 승리했다. 종료 7초전 최희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뒤집었다.

 

이 경기는 하나외환이 3쿼터까지 45-36으로 앞섰지만 4쿼터 시작 49초만에 김정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경기였다. 하나외환 입장에선 운이 따르지 않았다.

 

11192라운드 경기에서도 삼성이 56-55로 승리했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커리의 한 방이 역전을 불렀다. 이번에도 손에 쥔 승리를 날려버린 하나외환이었다.

 

12103라운드에선 반대양상이었다. 삼성이 종료 3초전까지 71-69로 리드했지만 오디세이 심스가 자유투 2개를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86-83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1229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김정은과 토마스가 복귀했기에 하나외환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은 그렇게 전개됐다. 1쿼터에서 하나외환은 21-8로 앞서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경기 종료 333초를 남기고 커리의 3점슛으로 55-55 동점이 됐고, 경기는 62-56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이랬던 두 팀이 오늘 다시 격돌한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경기다. 오늘 역시 키는 하나외환이 쥐고 있다. 기본적으로 하나외환은 빠른 팀이다. 외국인선수 엘리사 토마스는 리바운드 이후 드리블을 치고 나간다. 무시무시한 스피드와 돌파력이다.

 

살림꾼 신지현은 요리조리 선수들 숲을 헤치고 다닌다. 과감한 3점슛을 물론이고 돌파도 시도한다. 초반 집중력을 후반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력한 외곽포를 가진 강이슬과 에이스 김정은도 코트를 누빈다. 힘이 좋은 백지은과 올 시즌 새로이 꽃을 피우는 염윤아도 대기중이다.

 

삼성은 오늘 경기 초반이 중요하다. 지난 11일 신한은행전에서 39-55로 패했다. 눈을 의심할 정도로 득점력이 빈곤했다. 3쿼터는 948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12초를 남기고 배혜윤이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켜 0점 수모를 면했다.

 

이런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삼성은 어떤 팀과도 힘들다. 가드 이미선이 볼을 잡았을 때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농구가 계속 이어진다면 희망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4위 유지도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하나외환은 속공이 많은 팀이다. 오늘 수비에서 확실하게 달라붙고, 공격 때도 움직이면서 찬스를 엿보는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면 힘든 경기를 할 수도 있다.

 

여자농구 신라이벌전을 형성한 삼성과 하나외환. 두 팀의 오늘 경기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경기는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심스.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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