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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DB생명과 하나외환, 오늘은 누가 웃을까
홍성욱 | 2014.12.25 10:2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나흘 전인 21일 부천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성탄절인 25일 저녁 구리실내체육관에서 KDB생명과 하나외환의 혈전이 예고된 상태다.

 

지난 213라운드 경기는 명승부였다. KDB생명이 87-85로 승리를 거두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었다.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경기는 하나외환의 마지막 공격 때 김지현의 노마크 3점슛이 성공됐더라면 버저비터 역전승이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두 팀은 현재 시즌 성적 312패로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패한 팀은 꼴찌가 된다. 홈팀 KDB생명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고, 원정팀 하나외환은 연패를 차단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KDB생명은 가드 이경은의 복귀가 반갑다. 이경은은 안세환 농구의 중심축이다. 전임 이옥자 감독이 김진영의 운반과 패싱을 중시했다면 안 감독은 이경은 위주의 빠른 농구를 선호한다. 또한 이경은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라 해결능력도 있다. 오늘 경기 역시 이경은의 리딩이 체크포인트다.

몸을 사리지 않는 올라운드플레이어 한채진의 활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KDB생명이 잘되는 날은 예외 없이 한채진의 활약이 동반됐다. 결국 한채진이 막히면 KDB생명은 답이 없었다는 얘기다.

 

하나외환은 에이스 김정은과 전체 1순위 외국인선수 엘리사 토마스의 복귀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두 선수가 없는 사이 강이슬과 신지현의 기량이 부쩍 늘었다. 특히 토마스가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신지현의 활용범위는 넓어졌다.

 

해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하나외환은 빠르고 강한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늘도 그런 면에서 하나외환의 복수혈전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상대적으로 KDB생명은 지난 번 승리를 지켜내는 입장이고, 하나외환은 마치 도전자의 입장이 된 상태다.

 

KDB생명은 늘 강조하듯 신구의 조화가 중요하다. 플레잉코치 신정자와 신예 김소담, 최원선의 플레이는 노련미 면에서는 신정자가 앞서지만 다양성 면에서는 김소담이나 최원선이 뒤질 게 없다. 신정자의 하이포스트는 외국인선수가 없을 때 요긴했다. 지금은 메리트가 떨어진다. 비교우위가 아닌 플레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KDB생명에 필요한 건 변화다. 신정자를 적절한 시간 동안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하나외환은 정선화와 이유진이 맡는 4번 자리가 아킬레스건이다. 이유진이 최근 수비력에서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이 원하는 기대치는 더 높다. 특히 득점력에서도 팀 공헌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진이다.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 빅매치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KDB생명과 하나외환의 대결로 바뀐 상태다. 지난 3라운드까지 단두대매치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대결은 경기력면에서 기대되는 상황이다. 공격성향이 강한 팀끼리의 대결인데다 부상선수들의 복귀로 시즌 중반 이후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됐기에 농구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오늘 맞대결에 쏠려있다.

 

성탄절 저녁을 뜨겁게 달굴 빅매치는 오후 7시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KBSN스포츠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정은.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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