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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오늘을 기다렸다’ 신한은행, 삼성 상대로 복수 다짐
홍성욱 | 2014.12.20 10:5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위 팀이 4위 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진 빚을 갚기 위해서다.

 

시즌 성적 94패로 2위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68패로 4위인 삼성 블루밍스와 다시 만난다. 지난 159-63으로 패한 뒤 꼭 19일만이다. 당시 신한은행 홈페이지는 팬들의 항의글이 폭주하며 결국 서버가 다운되고 말았다. 이튿날 복구하면서 사과의 글까지 올렸던 신한은행이다.

 

오늘 경기는 신한은행에게 자존심이 걸려있다. 단순한 1승의 의미를 넘어선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신한은행의 행보는 괜찮다. 삼성전 패배 이후 KDB생명과의 백투백 경기에서 가뿐하게 2연승을 거뒀고, 13일 우리은행에 64-66으로 패했지만 4쿼터의 경기력은 물이 올랐다. 이어 15일 하나외환전에서도 72-64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조은주가 과감한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포워드 김단비는 꾸준하다. 제시카 브릴랜드는 팀에 녹아들었다. 가드 최윤아와 김규희는 조율을 잘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은 팀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새로운 환경이지만 선수들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숙소도 기숙사 형태에서 아파트로 바뀌면서 마치 집에 있는 느낌이다. 효율적인 훈련도 더 강한 신한은행으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강한 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원정팀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12패다. 하나외환과 연장전 끝에 83-86으로 패한 뒤, KDB생명에 72-64로 승리했지만 17일 우리은행 원정길에서 49-74로 대패했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오늘 삼성은 다시 한 번 지난 1일 승리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해결해 줘야 하는 모니크 커리와 켈리 케인이 봉쇄당하며 패했기에 충격은 크다. 신한은행은 조직력이 강해지고 있어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이미선의 조율능력은 분명 최고다. 틈이 생기면 웅크렸다 쏘는 스프링 3점슛도 일품이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삼성이다. 잘 해주던 박하나가 지난 경기에서 주춤했던 것도 오늘 체크포인트다. 종아리 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은 박하나다.

 

삼성은 오늘 승리와 함께 경기력 회복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공수력 모두 재점검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더구나 오늘은 신한은행이 잔뜩 벼른 경기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초반부터 스코어가 크게 벌어질 수도 있다. 1쿼터부터 밀리지 않고 대등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어야 승산이 있다.

 

경기는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이다. KBSN스포츠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stimes.co.kr

 

[사진=곽주영.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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