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도로공사가 니콜의 44점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1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이 세트마다 펄펄 날며 분위기를 이끈 가운데 장소연의 40대 투혼까지 어우러지며 폴리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잠재웠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8승6패 승점 23점을 마크했다. 여전히 4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추가하며 3위 흥국생명에 승점 1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반면 단독선두 탈환을 노리던 현대건설은 9승4패로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1세트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의 차지였다. 도로공사는 에이스 니콜의 잇단 오픈공격과 문정원의 스파이크서브득점에 이은 장소연 플레잉코치의 속공까지 성공하며 7-3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 흐름은 세트 끝까지 이어졌다.

19-14로 앞선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시간차공격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고, 현대건설 황연주의 퀵오픈을 황민경이 멋진 디그로 잡아낸 뒤, 이효희의 정확한 세트에 이은 문정원의 공격 성공으로 마무리하며 두 손을 번쩍 쳐들었다. 세트는 25-18로 마무리됐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잡았다. 황연주와 한유미에 이어 양효진과 김주하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7-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니콜의 후위공격에 이은 하준임의 블로킹 포인트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준임이 중앙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김세영의 속공까지 잡아내자 분위기가 살아났다. 장소연의 속공으로 16-15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혼전 양상은 결국 24-24 듀스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번에는 현대건설 폴리가 힘을 냈다. 시원한 오픈강타를 성공시켰다. 도로공사는 장소연의 속공으로 맞섰다. 그러나 니콜의 잇단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7-25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차지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3세트는 도로공사의 토종 에이스 문정원의 세트였다. 3-3 동점에서 문정원은 주특기인 스파이크서브를 집어넣었다. 랠리가 진행됐지만 폴리의 공격이 아웃되며 포인트가 됐다. 문정원은 다시 강력한 서브로 추가점을 올렸다. 두 차례 연속 서브 득점이 이어지며 6-3이 되자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폴리의 공격이 니콜의 블로킹에 잡혔고, 니콜과 장소연의 오픈공격이 연이어 현대건설 코트에 떨어지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6-6이 됐다. 도로공사는 니콜과 황민경까지 강서브를 폭발시키며 현대건설 리시브라인을 흔들었고, 니콜의 후위공격에 이은 이효희의 서브득점으로 3세트를 25-16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를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시작한 도로공사는 니콜의 오픈공격이 터지며 16-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폴리를 앞세워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양효진의 블로킹포인트까지 터져나오며 20-19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다시 힘을 냈다. 이효희의 서브 득점에 이은 니콜의 블로킹 포인트로 23-22로 앞서나갔다. 이어 24-24 듀스 상황에서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과 니콜의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지으며 포효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니콜. 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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